여기는 아레끼파, 산타까탈리나 수도원. 누군가가 추천해주지 않았다면 지명조차 몰랐을 하얀 도시. 인천-LA-리마-아레끼파까지 LA 공항에서 총기 사고가 나는 바람에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어 리마에서 1박도 못하고 도착하자마자 국내선으로 이동했었습니다. 그 피곤함에도 이 소박하고 정갈한 도시에서의 출발이 참 좋았습니다. (수도원 안에 작은 까페가 있어요.. 그 마당에서 마셨던 맥주 한잔과 그날의 화사한 색상도 말이죠).
어릴때부터 막연하게 동경해왔던 띠띠까까호수. 고산병때문에 머리가 무진장 아팠던 기억 & 작은 동양 여자가 그것도 혼자 온걸 보고 의아(?)해 하던 사람들. 그림같은 이 배, 토토라를 직접탔던 소중한 추억을 갖고 왔습니다. 이곳에서.
여기는요... 알고마스 식당입니다. 한국을 떠나면 한식이 무진장 그리웠습니다. 때마침 쿠스코 숙소를 이곳에 잡은지라... 정말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도 아침을 먹었습니다. 매번 일찍일찍 챙겨주셨던 두분께 감사해요 ~ (마지막날, 삼겹살 드시는 자리에 저까지 끼워주셔서 행복했습니다~. 그날 제가 사간 와인도 괜찮았지요 ? - 마지막 한 봉지의 육포까지 !)
쿠스코 광장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TV에서나 봤던 그 자리에 제가 있었습니다... 진짜.
드디어... 마추피추입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꼭 가보고 싶었고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감동을 나눌 동행은 없었지만, 두고두고 앞으로의 인생에서 곱씹을 수 있는 황홀함, 그 자체였습니다. 한번 더 가고 싶습니다...
살리네라스염전, 이런 곳이 산꼭대기에 존재한다는게 얼마나 신기했는지.... 흰꽃처럼 피어있던 소금.... 꼭 가서 직접 봐야 합니다.
모라이투어 였는듯. 마치고 내려가던 길에 버스 창 밖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구름, 원주민, 멍멍이. 모두 너무 한가롭게 보였습니다만, 아주머니는 왜일까요... 마음 한곳이.... 시린 이 느낌은...
전혀 몰랐던 빠라까스 국립공원의 어느 곳입니다. '태고' 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황량함 그대로가 고스란히 느껴졌었구요... 그 느낌은 오래 오래 남아있습니다.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이까의 와카치나사막. 리마에서 갔던 길은 ㅎㅎ... 1/N할 동행을 찾지못해 혼자 자가용 투어하는 호사를 누렸었습니다... 이 사진만 보면 다들 묻더군요... 너, 페루 갔다온거 맞냐... 그렇습니다.. 이곳이 제 페루의 마지막 여행지 였습니다.
또, 꼭 가려구요... 회사 생활 접으면 바람같이 달려가고 싶은 남미입니다.
우유니 & 아타카마 !!!
|